경제개혁연대, “고려아연 美 제련소 투자, 지배력 강화 논란 피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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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연대(소장 김우찬 고려대 교수)는 19일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고려아연 이사회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선택한 이유와 장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시장과 주주들을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논평을 통해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경우 현지 합작법인 JV가 주요주주가 됨으로써 회사 경영과 거버넌스에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며 “경영상 목적보다 지배력 확대를 위한 목적이라는 논란을 피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지 합작법인 JV의 직접 투자나 주주배정 유상증자라는 대안이 있음에도 굳이 상호주 형성과 우호지분 확보가 가능한 구조를 택한 배경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낸 것이다.

경제개혁연대는 “영풍 측도 미국 제련소 건설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으며 자금이 필요하다면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 역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보다 논란이 적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는 참여연대에서 독립한 경제전문단체로,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 개선과 기업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고려아연 이사회는 이달 15일 미국에 74억 달러(약 11조원)를 투입해 비철금속 통합제련소를 짓기로 결정하고, 재원 마련을 위해 외국 합작법인 크루시블 JV를 대상으로 19억 달러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JV는 고려아연 지분 10.59%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고려아연의 최대주주인 영풍·MBK 연합은 “경영상 목적 달성보다 최 회장 지배권 강화가 목적”이라며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

출처 : 뉴스버스(Newsverse)(https://www.newsvers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