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 미친 건 맞는데” 월급 밀린 박나래? 기안84 이시언 ‘남사친들’은 경고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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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와 갑질 의혹을 두고 첨예한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박나래 회사에서 일한 전 남자친구의 존재가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 매니저와 박나래의 주장 속에서 '전 남친'에 대한 엇갈린 시선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 것.

먼저 지난해 12월 3일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서울 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제기했으며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1억 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박나래는 의료법 위반,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특수상해, 상해 혐의로 고발 당했다.

이 과정에서 12월 6일 박나래가 1인 기획사의 실질적인 대표로 회사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정식 직원인 것처럼 허위 등재한 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4400여만원을 지급했으며 지난 8월에는 전 남자친구의 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3억여원을 송금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회사에서 정상적으로 근무하며 급여를 받았다"고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나아가 "박나래를 압박하기 위해 한 고발들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1월 14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 남자친구에 대해 언급했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해 12월 16일 박나래가 '백은영의 골든 타임'을 통해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영상 이후로는 관련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고 밝히기 전 진행됐다.

그는 "회사에 회계팀이 있기는 했지만 해당 팀은 세무만 담당했고 장부 작성이나 프로그램 출연 계약서 같은 실무는 알지 못했다. 그래서 그 업무를 전 남자친구가 맡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 초반에 경영학과 출신으로 회계 공부를 했던 친구였고, A 씨와 함께 계약서를 작성하러 다니고 사무실을 알아보는 등 저보다 회사 일에 더 깊이 관여했다. 저와 관련된 계약서도 대부분 그 친구가 검토했다"고 주장했다

"제가 JDB엔터테인먼트에 있을 당시에는 계약서를 직접 본 적도 없었고, 방송 계약서가 있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한 달 정도 전 남자친구에게 관련 업무를 부탁했는데, 본인도 다른 일이 있어 계속하기 어렵다고 하더라. 이에 월급을 지급하면 정식으로 맡아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그렇게 월급을 주면서 장부 정리 등 관련 업무를 반드시 맡아달라고 했다. 직원들과의 회식에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박나래는 "그 친구가 직원 신분이라면 회사가 직원에게 전세자금을 대출해 줄 수 있다고 말해 회계팀에 모두 확인한 뒤 송금한 것이다. 과거에 세금 문제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어 혹시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매우 예민하게 확인했다. 회계팀에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한지 물었고, 회사에서 직원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답을 받아 담보 설정까지 모두 하고 정상적으로 이자를 납부하며 진행했다"고 입장을 내놨다.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전 매니저 A 씨의 주장은 상반됐다. A 씨는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에 대해 "경영학과 출신이라는 설명과 달리 한 학기 다니고 오래전에 자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를 위한 선물 등 개인 지출을 지속적으로 법인 자금으로 썼다. 전 소속사에서 나와서 새로운 회계사 만났을 때 그들이 이야기해도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나래의 입장은 “선배님 저희 어제 월급날이었는데 오늘 들어올까요”라고 확인하며 월급을 받았다는 매니저의 '임금체불' 이슈와 함께 엇갈린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디스패치는 박나래의 월급 지불이 제때 이뤄지지 않은 정황의 메신저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전 남자친구와 직원들의 '같고 달랐을 수 있는' 근무 환경과 처우 등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동시에 수 차례 예능과 자체 컨텐츠에서 언급되어온 박나래 '남사친들'의 멘트도 파묘되고 있다. 이시언은 박나래에게 전 남친의 뒷조사를 권유했던 연애 비사를 공개한 바 있다.

기안84도 올해 8월 13일 채널 '나래식'에 출연해 인맥과 더불어 전 남자친구들에 대해 언급했다. 기안84는 "네가 사람을 막 소개를 해줘. '오빠 이 사람은 내가 아는 누구고, 이 사람은 어디에서 뭐 하시는 분이고'라고. 좋아, 좋은 분 들이겠지. 그런데 나는 그 촉이 있거든. 살짝 조금 사짜(사기꾼)의 냄새가 나는. 나는 그거 잘 맡아. 물론 내가 잘못 본 걸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주변에 너무 많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기안84는 "두 명은 내가 자세히 봤다. 전에 만난 친구가 좀 오래 만났잖아. 그 친구가 인물도 괜찮았다. 그런데 처음에는 인물을 보고 약간 의심을 했다. 저 아이는 박나래의 재산을 노리고 온 아이다. 시언이 형이랑 계속 생각하고 이야기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 방송서 박나래는 "비즈니스네, 남자에 미쳤네 그러는데 나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비즈니스는 아니고 남자에 미친 건 맞다"고 털어놨다. 양세형은 "난 눈이 낮아. 그런데 너는 내가 생각하는 거보다 더 낮아서. 그게 팩트다"고 밝혔다.

한편 박나래는 12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전 매니저와 대면할 수 있었고 저희 사이의 오해와 불신들은 풀 수 있었지만 모든 것이 내 불찰이라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며 채널 '나래식',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내년 1월 첫 방송될 예정이었던 MBC '나도 신나' 등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허위 주장으로 금전을 요구했다며 작년 12월 서울 용산경찰서에 두 매니저들을 공갈 미수,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했다.

박나래는 매니저 갑질 의혹 외에도 의사 면허가 없는 이른바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